지난 포스팅에서는 중국의 위드 코로나 정책과, 이에 따른 한-중 간 비자 발급 제한 배경에 관련해서 알아보았습니다. 한중간 비자 발급이 정상화된 것은 요즘 가장 핫한 토픽 중 하나입니다. 그렇다면, 이 중국행 Visa 란 구체적으로 어떻게 발급받는 것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비자란 무엇인가?
Visa란 국가가 외국인에 대하여 입국을 허가하는 증명서로, 입국사증이라고도 합니다. 이 비자는 라틴어의 'vise'에서 기원하였는데, 이는 '보증하다, 인정하다, 증명하다' 라는 의미를 가진 라틴어 단어입니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각국의 스파이가 활발하게 활동하던 1차 세계대전으로 돌아가 봅시다. 당시 활동하던 스파이로 인해 보안에 큰 위협을 느낀 국가들은 스파이의 입국을 방지하기 위해 최초로 이 Visa라는 개념을 도입하게 됩니다. 물론 전쟁이 끝난 후, 21세기에 들어서도 각국의 보안, 혹은 노동과 이민 문제로 인해 Visa라는 최소한의 보안 장치를 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사실 이 비자 발급에 대하여 익숙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한국은 세계적으로 보았을 때 '보증할 만한' 국가이기 때문에, 세계 각국과 비자면제협정을 맺어 3개월 정도 단기 체류 시에는 비자 발급이 면제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약 110여 개국과 비자면제협정을 체결하였으며, 특히 여기에는 유럽 대부분의 국가가 해당되기 때문에, 유럽 여행을 떠나는 많은 배낭여행객들은 비자 문제 관련해서는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사회주의 국가 중국은, 모든 나라에 대해 비자 발급을 필수적으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중국 비자는 크게 관광비자, 상용비자, 취업비자, 유학비자, 초청비자, 공연비자 등으로 나뉘어 있으며 세부적으로는 방문 목적과 횟수, 체류 기간에 따라 나누어지게 됩니다. 비자를 발급받을 때는 중국으로의 방문 목적을 명확히 한 후 적합한 비자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중국 공안의 악명은 다들 아시겠죠?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여, 비자 발급과 같은 중대한 사안에는 심혈을 기울이도록 합시다.

중국 비자 발급 방법
사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중국 비자 발급 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현재 다양한 전문 업체와 여행사에서 이 작업을 대행 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에는 대행 수수료가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스스로 발급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떻게 될까요?
1) 방문할 중국 비자 신청 서비스센터를 결정합니다.
현재 한국에는 서울스퀘어, 남산스퀘어, 부산, 광주, 제주점 이렇게 다섯 개의 센터가 있습니다. 여러 번 방문해야 할 상황이 생길 수 있으니 최대한 집과 가까운 센터를 택하시길 바랍니다. 현재 비자 신청 서비스센터는 코로나19 감염병 방지를 위해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참고로, 급행 비자 신청 시에는 꼭 오전에 방문해야 하는 점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방문 신청과 우편 신청 두 가지 방법이 있으며, 방문 신청 시에는 약 5일, 우편 신청 시에는 더 오랜 시간이 소요됩니다.
2) 중국 비자 신청 서비스센터에서 요구하는 정보들을 작성합니다.
주소와 연락처 등 기본적인 정보에서부터 시작해서, 중국 정부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정보를 작성합니다. 중국을 방문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리고 여권을 꼭 챙겨가셔서 함께 제출하셔야 합니다.
3) 필요 서류 제출
공통적인 준비물로는 유효기간이 6개월 이상 남아있는 여권 원본, 중국 비자용 사진, 코로나 예방접종 확인서 원본이 필요합니다. 사진의 경우 포토샵이 심하지 않은 사진으로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사진과 실물이 너무 달라 공안에 붙잡혀 있었다는 지인의 일화가 있습니다..
이 외에는 신청하는 비자의 종류에 따라 요구되는 서류의 종류도 각기 상이합니다. 예를 들어, 관광비자의 경우 여행 일정표를 요구하며, 이 경우 숙소나 이 경우 숙소나 방문할 관광지의 예약 정보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유학 비자의 경우 입학 통지서가, 취업 비자의 경우 중국 정부에서 발행한 취업 허가서가 필요합니다.
4) 비용 결제 및 비자 발급
서류를 모두 제출한 후, 방문 신청의 경우 4~5일이 지나면 비자 발급이 완료됩니다. 다시 비자 신청 서비스센터에 방문해서 비자 발급 비용을 결제한 후, 여권을 돌려받으시면 됩니다. 비자는 여권 안에 예쁘게 붙여져 있답니다. 비용은 비자의 종류와 기간에 따라 상이하며, 가장 기본적인 단수비자 보통 신청의 경우 55,000원의 금액을 지불해야 합니다.
비자 신청이라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은 작업입니다. 비자 종류에 따라 요구하는 서류도 다양하고, 서류가 미비할 경우 비자 발급을 거절당할 수 있는 상황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전문가에게 비자 발급 대행을 맡기는 게 가장 속 편한 방법일 수도 있습니다만, 각자의 상황에 따라 잘 고려한 후 무탈히 비자 발급받으시길 바랍니다. :)
'쉽게 보는 Global News'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의 반도체 수출 반토막, 미국 반도체 지원법의 영향은? (Feat. 삼성전자, SK하이닉스) (0) | 2023.03.05 |
---|---|
중국 Reopening에 따른 미국 & 한국 기업의 투자 확대 (스타벅스, 맥도날드, 그리고?) (0) | 2023.02.27 |
난방비 폭탄 원인 / 한전과 가스공사의 입장 / 추후 냉방비의 향방은? (0) | 2023.02.26 |
중국-한국 비자 제한 완화, 녹아드는 살얼음판 (0) | 2023.02.20 |
中 중국 위드 코로나와 제로 코로나, 비자 발급 향방은? (0) | 2023.0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