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사관 홈페이지. 중국 비자 게시판의 첫 번째 공지글입니다.
한국 국민 중국 단기비자 발급 재개에 관한 통지
지난 2023년 1월 10일부터 중단되었던 비즈니스 목적의 사용 비자와, 가족 동반 단기 비자의 발급이 다시 허용된 것입니다. 한국 정부가 중국인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을 다시 재개하자, 이에 대한 상응 조치라고 보여지는데요. 지난 중국의 비자 발급 중단 조치가 '좀스러움' 으로 느껴졌던 만큼,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라는 상응 조치에 대해 실소가 나오기도 합니다. 어떻게 보면 외교 관계란 사람과 사람 사이 인간관계와 크게 다를 바 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그나저나, 위 사진은 공식 중국 대사관 사이트를 그대로 캡처해온 것인데, 세계 2위를 달리는 국가의 공식 홈페이지 치고 너무 허술한 것은 아닌가요? 해당 홈페이지를 관리하시는 분이 있다면, 조금 더 미적 감각을 더해 세련된 홈페이지를 만드는게 어떨지 이야기해보고 싶습니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그리고 위드 코로나
전 세계를 뒤엎은 코로나를 이제는 하나의 풍토병으로 받아들이는 엔데믹 (Endemic) 시기가 찾아왔습니다. 그렇지만 그 와중에도 중국 정부는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이어왔는데요. 3년 가까이 지속된 이 고강도 봉쇄 정책은 중국 시민들에게는 재앙과 같았습니다. 중국은 이 시기 동안 천문학적인 경제 손실을 입었습니다. 게다가 최소의 인권조차 보장해 주지 않는 강력한 제한 정책은 무고한 시민들의 목숨마저 앗아갔습니다. 우루무치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 사건이 발생하였지만, 방역을 위한 이 봉쇄 조치 때문에 화재 진압이 늦어져 10명의 시민이 사망하게 된 것입니다.
이제 더 이상은 중국 시민들도 견딜 수 없습니다. 중국 전역에서 검열과 감시에 반대하는 물결이 일어났습니다. 당이 가진 공권력이 막강한 중국에서 이 정도 시위가 일어난다는 것은, 정말이지 최소한의 인권조차 보장받지 못했다는 이야기와 같습니다. 중국의 젊은 대학생들은 검열과 통제에 반대한다는 의미의 백지(白紙)를 들고 거리로 나섭니다. 젊은 세대의 백지 시위에 이어, 은퇴한 고령자들의 백발시위도 일부 지역에서 벌어졌습니다. 퇴직자들의 의료 보조금 삭감에 반대하는 저항의 물결이이었습니다. 무력으로 시위대를 해산 시키고, 한편으로는 당근을 제시해 불만을 잠재우려는 중국 정부의 노력이 있었지만 이미 뿔난 황소와 같은 시민들의 여론을 잠재울 수는 없었습니다.
결국, 지난 2022년 12월, 중국 정부는 세계의 흐름과 동일하게 '위드 코로나' 정책을 선포합니다. 고강도 제로 코로나 정책을 완화하고 불필요한 검사와 검열, 개인의 이동권 제한을 풀어주겠다는 선언입니다. 중국 정부는 자신들의 방역 정책에 대해 인류 문명사의 기적이라는 자화자찬의 평가를 내놓았습니다만, 과연 그럴까요? 중국의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코로나로 숨진 사망자만 8만 3천여 명으로 집계되며, 다들 아시겠지만 이는 최소의 숫자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어찌 되었든.. 이 위드 코로나 정책 이후 중국은 자국민의 해외 출국 및 해외에서의 입국을 허용하게 되었습니다.
중국의 위드 코로나 정책에 대한 해외 각국들의 반응은 어떠했을까요? 다음 글에서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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